2018년 8월, 무더운 날씨에는 책갈피 인성도서와 함께

bandicam 2018-08-02 18-10-53-142

웹자보2018년 8월, 무더운 날씨에는 책갈피 인성도서와 함께 

여름의 절정에 달한 8월, 더위에 지치고 무기력해진 여러분의 심신을 위로해줄 책갈피 인성도서를 소개합니다.

여름 밤하늘의 별빛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는 책,
꿈과 진로의 다양한 방향을 살피며 스스로를 고무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책,
그리고  여러 분야를 창의적으로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 소양’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8월 책갈피 인성도서와의 만남을 통해, 이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내 안의 ‘새로운 힘’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8월 추천도서_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너의 마음(상황별 추천도서)-더위에 무기력할 때 읽기 좋은 책/마우나케아의 어떤 밤(트린 주안, 파우제 출판사)

덥다덥다?-여름 밤하늘을 흐르는 멋진 사유들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허병두(사단법인 ..’ 이사장/숭문고등학교 교사)


올 여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너무나 힘들지요. 몸이 축 처지고 고개가 저절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밤이 되면 하늘의 별들을 꼭 올려다  보세요. 여름 밤하늘의 별빛들이 여러분을 한결 기운 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기 웬만한 무더위쯤은 싹 가시게 해 줄만한 책,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Une Nuit)](트린 주안 투안 지음, 파우제 출판사)을 소개해 드립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의 천문대에서는 북반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책은 칠순을 넘어서는 할아버지 저자와 함께 세계적 천문관, 과학관, 문학관 등을 두루 돌아다니는 융합지식 여행기 또는 명상기입니다. 프랑스 천문학회가 일찌감치 ‘2018 올해의 천문학 도서’로 선정한 책답게 밤과 우주, 자신과 삶에 대한 저자의 멋진 사유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대개 천문학 책이라면 일정한 숫자와 공식, 지식 들이 좌르르 나열되게 마련인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과 자연, 우주에 관한 지식을 심오하면서도 평이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문학과 미술을 자유롭게 인용하며 흥미를 높이고 문체 또한 유려하여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실제로 저자는 프랑스의 세계적 문호 모파상의 <밤>을 인용하면서 책을 시작합니다. “나는 밤을 열렬하게 사랑한다. 조국이나 애인을 사랑할 때처럼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깊이 본능적으로 밤을 사랑한다.” 어느 천문학 책이 이렇게 문학적으로 시작하는지요? 

그뿐이 아닙니다. 몇 쪽 넘기다 보면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밤에 드리는 시>가 나옵니다. ‘별빛과 함께 우리에게 닿는 것/우리에게 닿는 것/그것을 세계처럼 네 얼굴에 담아두어라./결코 가벼이 여기지 말라.’ 이밖에도 저자는 이 책에서 알베르 카뮈나 로버트 프로스트, 샤를 페로, 윌리엄 블레이크, 쟈크 프레베르, 윌리엄 세익스피어, T. S. 엘리어트, 다니자키 준이치로 등의 작품들을 동서고금에 걸쳐 자유롭게 인용하며 천문학자로서 자신의 사념과 지식, 명상을 멋지게 풀어냅니다. 

여기에 앙리 루소나 조지아 오키프, 르네 마그리트,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들이 또한 곁들여지며 눈만으로도 즐겁게 감상하기에 충분한 페이지들이 가득합니다. 

“지금 나는 별이 총총한 밤을 꼭 그리고 싶어. 강렬한 보라색과 푸른색, 초록색으로 물든 낮이 색깔보다 밤의 색깔이 훨씬 더 풍부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니까. 너도 관심을 갖고 보면 어떤 별은 레몬 색깔을 띠고 있고, 또 어떤 별은 장미색과 초록색, 푸른색, 물망초꽃 색깔로 빛난다는 걸 알게 될 거야.”(1888년 9월 여동생 빌헬미나에게 보낸 고흐의 편지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일단 해시태그들을 단다면 이렇게나 많이 이어질 수 있네요. #쉬움 #자연스러움 #무한 #유한 #삶 #영원 #생명 #종교 #기적 #태도 #사색 #명상 #자연 #시간 #공간 #겸손 #의문 #호기심 #창조 등등. 

읽다 보면 고흐의 편지가 더욱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나는 지금 종교에 대해 강한 욕구를 느끼고 있단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별을 그릴 거야.”(1888년 9월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고흐의 편지 중에서) 

무더움 여름 밤, 잊지 말고 꼭 밤하늘의 별과 만나보세요. 우주와 인생,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밤과 별을 즐기다 보면, 낮 그리고 태양의 세계와 인생을 깊고 넓게 몰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8월 추천도서_후회할거야

 

너의 계절(시기별 추천도서)-신학기를 앞두고 꿈과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 / 후회할거야(강신주 외, 우리학교)


여러분의 후회를 응원합니다.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정순미(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

  
“어른이 되기 전에 이 말만은 해주고 싶어!”, “너희들은 이렇게 살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 21명의 멘토들이 십대들에게 감히 ‘꼰대질(?)’을 한 번 해보겠다며 뭉쳐서 만든 책, <후회할 거야>를 소개합니다. 자, 여기 직업도 가치관도 살아온 삶도 다른 21명의 ‘꼰대’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 지 한 번 귀 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 한 명을 선택해 멘토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의 저자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결국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아니면 하지 못할 것들’이 너무 많으니, 우선 도전하라는 것이죠. 이명석 작가의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보자면, 그는 고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시기에 기타를 배우고 싶었다고 해요. 하지만 “기타는 무슨, 운전이나 배워라!”는 가족의 다그침에 기타도 운전도 도전하지 못하고 그 해 겨울을 무의미하게 보냈다구요. 신중한 선택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냥 저지르는 정신도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장르문학 작가인 ‘듀나’ 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온갖 일들을 후회할 것이고, 그걸 알면서도 후회할 만한 일들을 계속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주사위를 던져 원하는 것을 해보라고. 

이 책은 저지르지 않으면 결코 도전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 세상의 눈치에 좌우되지 말고 열광적 에너지를 만드는 무언가에 중독되어보라는 겁니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고, 제일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 보세요. 그리고 어떤 멘토의 가르침이 ‘훅’ 하고 가슴을 파고든다면, 트위터나 이메일을 통해 직접 소통을 시도하거나 그 분의 다른 작품을 구해 더 친해져 보세요. 

올 여름방학, 부디 여러분이 지금 아니면 하지 못할 ‘후회할 일’을 찾아 에너지를 쏟아보길 바랍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적극적인 십대가 되어 다양한 일에 도전하다 보면, 분명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된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후회를 하면서 십대를 살아 냈던 어른들이, 여러분의 후회를 응원합니다.

8월 추천도서_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너의 역량(역량요소별 추천도서)-다양한 분야의 융합소양을 기를 수 있는 책/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정재승, 어크로스)

융합을 통해 만들어가는 지성(智性)의 교향곡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우신영(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알면 보인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사실 원래 문장은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랍니다. 대상에 대해 알면 알수록 깊이 사랑할 수 있고, 그러한 사랑으로 인해 신선한 깨달음과 인식을 가질 수 있지요. 그러니 아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세상 만물이 새롭고 풍요로운 의미로 인식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거기다 다양한 분야의 앎을 융합시켜 나간다면 그 의미의 넓이와 깊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확대될 것이고요. 

만약 여러분이 게임에 대해 많이 안다면 드라마 한편을 보더라도 그 드라마에서 ‘실패-실패-성공’이라는 게임의 구조가 차용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겠죠. 거꾸로 소설을 읽으면서 ‘이걸 게임으로 만들어본다면?’이라는 상상을 해볼 수도 있겠죠. 그러니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란 사실 틀린 말이에요. 알아둬서 쓸데없는 지식은 이 세상에 없답니다. 

여기 정재승이라는 한 뇌과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토로하듯 ‘천생 뇌과학자’에요. 어떤 현상을 보든, 어떤 사물을 보든 뇌과학과 연결지어 이해할 수 밖에 없죠. 그런 그가 보는 영화들은 어떨까요? 우리에겐 그저 ‘킬링타임’용이었던 영화조차도 그에게는 뇌과학적 의미로 가득한, 거의 뇌과학 교재에 육박하는 텍스트로 전환됩니다. 가령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영화 속 강박증 환자를 보고 운동선수들의 징크스를 연상하고, 나아가 현대인들을 가두고 있는 반복의 굴레를 읽어내는 식이죠. ‘뇌과학’이라는 통로를 통해 인간의 민낯을 읽어내려는 그의 시도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지적 여정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이 가진 다양한 분야의 앎을 교차하고 융합해가며 멋진 지성(智性)의 교향곡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The following two tabs change content below.

교보교육재단

교보교육재단 블로그 '희망나눔' 관리자입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Leave a Reply

Be the First to Comment!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