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공모전 시상식 & 김중미 작가 강연

811A4627

 

교보문고 배움홀에서 진행 된 책갈피 시상식

 

“저에 대한 어머니의 애정 표현은 항상 어딘가 아쉽고 섭섭한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타인을 사랑하는 건 너무나 쉬운 일인데, 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이리도 어렵습니다.”

 

독서편지를 낭독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습니다. 이 날 시상식 행사에서 가장 많은 감동이 일었던 순간, 바로 금상 수상자의독서편지낭독이었어요. 친구는 피터 레이놀즈의 동화 ‘점’을 읽고 느낀 감정을 어머니에게 편지로 띄웠습니다. 쉽게 사랑을 표현해주지 않았던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듯한 아이로 키워주신 감사함을 담은 독서편지는 만장일치로 금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오늘 재단은 지난 12월 28일 교보문고 배움홀에서 진행되었던 책갈피 공모전 시상식&김중미 작가 강연 소식을 전달드리려고 해요. 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자아성찰과 인성함양을 이루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전국에서 283편의 작품들이 접수되었습니다. 시상식 및 저자와의 만남을 위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35명의 수상자 및 가족들, 그리고 김중미 작가님과 우신영 인천대 교수님이 함께 했던 시상식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독서편지?

bandicam_2018-01-10_09-52-57-099

잘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이번 교보재단 책갈피 공모전은 일반 독후감 공모와 달리 ‘독서편지’ 형태로 진행되었답니다. 독서편지는 도서를 읽은 후 떠올랐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고픈 ‘친구나 가족’, ‘저자’, ‘책 속의 인물’ 등에게 편지 형태로 작성하는 방식을 이야기해요.

 

기존의 독후감은 책을 중심에 놓고 이를 분석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가까웠다죠? 하지만 저희 재단은 독서를 통한 인성함양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감성 개발에 초점을 둔 글쓰기가 필요할 것이라 판단, 독서편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편지’는 특정 수신자에게 발신자의 내면을 진솔하게 토로하는 특성 상 감성 개발에 적합한 장르이며, 자기성찰의 효과를 동반하기때문이죠. 독서를 통해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을 누군가에게 편지로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그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김중미 작가 강연

811A4627

또한 이날은 책갈피 선정 인성도서의 저자인 김중미 작가(괭이부리말 아이들, 그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著) 강연이 ‘괜찮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타이틀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성장통을 겪는 지금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결코 주변과의 소통을 놓지 않기를 당부하며,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로 학생들의 공감을 받았어요.

 

‘나는 가난한 사람들과 평생 가난하게 살기로 결심했다’고 이야기 한 작가님께서는, 오랜 기간 달동네에서 공부 기간을 운영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아픔을 목격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 많은 악조건과 절망에도 불구하고 새로이 희망을 가꾸어 나가는 모습,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으셨다고 해요. 하지만 무수한 아픔들이 있었고, 그 아픔을 계기로 쓰게 된 책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재단은 청소년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책이 얼마나 훌륭한 매개체인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교보교육재단 책갈피가 추천하는 청소년 인성도서는 점(피터 레이놀즈), 삐뚤빼뚤 가도 좋아(이남석), 그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김중미), 보고시픈 당신에게(강광자 외 86명),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이상 여섯 권이라는 것, 이제는 모두들 잘 알고 계시죠?

 

재단은 건전한 독서문화 활성화와 나눔문화 창출을 위해 2018년 올해에도 계속해서 청소년 인성도서를 추천하며, 전국 10개 소년원에 지속적으로 도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삶의 방식과 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책갈피 사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The following two tabs change content below.

교보교육재단

교보교육재단 블로그 '희망나눔' 관리자입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Leave a Reply

Be the First to Comment!


 

최근 게시물

  • bandicam 2018-09-17 17-30-16-2232018년 9월, 생각이 깊어지는 가을밤을 위한 도서
    2018년 9월, 생각이 깊어지는 가을밤을 위한 책갈피 인성도서  가을과 함께 새로운 학기가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즐거웠던 방학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된 학교 일상, 여러분이 가지고 계실 걱정 또는 설렘에 응답해줄 세 권의 책갈피 인성도서를 소개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나에게 유독 가혹하게 구는 사람이 한 둘쯤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단호하게 대처하며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이야기하는 책, 닉 부이치치의 ‘너는 생각보다 강하다’를 추천합니다. 늘 누군가의 괴롭힘을 당해왔던 그가 터득한 대처법을 통해 여러분 내면의 강함을 깨닫기 바랍니다. 학창시절, 나와 마음이 통하는 단짝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소중한 경험은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그런 기대와 설렘을 간직하고 계실 텐데요. 엘레나 페란테의 ‘진정한 나의 친구’는 친구의 존재가 나의 성장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이번 학기는 진정한 친구를 찾는 걸 목표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문재 시인의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은 공감과 위안의 문장으로 빚어낸 따스한 시 85편을 담아냈습니다. 누군가의 걱정과 다독임이 필요한 그런 날이 있습니다. 학교생활, 학업, 친구 또는 가족과의 갈등으로 지친 여러분을 위로하는 이 책을 통해 공감적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길러보시기 바랍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가을 밤, 여러분의 걱정, 여러분의 설렘, 여러분의 고민을 달래거나 북돋는데 이 세권의 책갈피 도서가 미약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 . . 너의 마음(상황별 추천도서)-누군가 나를 괴롭힐 때 / 너는 생각보다 강하다(닉 부이치치, Continue Reading ››
  • 7교보문고 명강의 Big10 이정동 서울대 교수편 :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제안
    전 세계가 놀랄만한 눈부신 성장을 급속도로 이룩한 대한민국.   하지만 요즈음 …
  • bandicam 2018-08-20 14-17-23-349참사람 서포터즈가 전하는 광화문 글판 이야기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광화문 …
  • bandicam 2018-08-02 18-10-53-1422018년 8월, 무더운 날씨에는 책갈피 인성도서와 함께
    2018년 8월, 무더운 날씨에는 책갈피 인성도서와 함께  …
  • bandicam 2018-08-02 18-18-45-948‘더불어 행복하기’ 약정식 우리들의 특별한 더하기, 축제의 서막 속…
    교보 청소년 인성함양 자원봉사캠프   ‘더불어 행복하기’ …
  • bandicam 2018-08-02 18-20-12-0982018년 7월 책갈피 추천 인성도서, ‘여름방학’, 새로운 세계를…
        2018년 7월 책갈피 추천 인성도서, ‘여름방학’, 새로운 …
  • bandicam 2018-08-02 18-22-26-1092018년 6월 책갈피 추천 인성도서, ‘되돌아보기’를 통해 나를 …
        교보교육재단 인성교육사업   2018년 6월 책갈피 …
  • ▲ 우리가 만드는 변화 : 서로를 위한 룰을 만들기 위해 토의하는 체인지 학생들스스로 변화하다 : 우리는 체인지입니다.
    교보교육재단 리더십교육사업 스스로 변화하다 : 우리는 체인지입니다.   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