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재단에 띄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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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월 말,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떠나게 된 겨울캠프는 추억과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2월의 마지막 날을 함께한 성모복지원에서의 자원봉사는 제게 너무나 감사하고 귀중한 체험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먼저 석촌재단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들으면서 장애인에 대한 저의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성모 즐거운 집에서 생활하시는 두 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저보다 누나이신 분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표현의 방식이 굉장히 단순하고 직설적이었습니다. 좋은 것과 싫은 것을 확실히 표현하였고, 아이처럼 순수한 미소를 지니고 계셨습니다.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감추어야 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데 급급했던 제게 그런 누나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진솔하게 다가왔습니다. 누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저보다 불편할진 몰라도, 결코 불행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분은 아버지뻘 되시는 형님이었습니다. 형님께서는 표현이 점잖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말 사람을 좋아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평택호를 산책하던 시간, 제가 먼저 형님의 손을 덥석 잡았을 때, 참 따뜻하게 꼭 맞잡아 주시던 그 온기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장애인분들을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그 분들과의 만남에서 아무런 진정성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지고, 나와 같은 것들을 느끼는 한 인격체로 받아들였을 때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꿈은 사회복지사입니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사회의 일꾼이 되고 싶은 저에게 이번 봉사는 너무나도 감사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봉사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큰, 참으로 신비한 사랑입니다.

    - 2017 3,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생 15기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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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교보교육재단 블로그 '희망나눔' 관리자입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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